2002년 일본의 트렌드 중에 단어만 보아서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 하나 있다. ’오오후쿠킵푸’(おうふくきっぷ, 往復切符, 왕복티켓)라는 키워드다. 왜 이런 말이 키워드가 된 것일까. 게다가 ’성형수술 붐’을 가리키는 키워드라니?
’성형수술’은 일본어로 ’세이케이슈쥬츠’(せいけいしゅじゅつ, 成形手術)라고 한다. 그런데 발음은 같지만 한자가 다른 ’세이케이슈쥬츠’(せいけいしゅじゅつ, 整形手術, 정형수술)를 더 많이 쓴다. 보통은 줄여서 ’세이케이’(せいけい, 整形, 정형)라고만 부른다.
일본이나 우리나 젊은 사람들 사이에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성형외과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2002년 일본은 ’히후카’(ひふか, 皮膚科, 피부과)가 호황을 누렸다. 미용실을 다니는 감각으로 ’히후카’(ひふか, 皮膚科, 피부과)에 다니는 여성들도 많다고 한다.
’히후카’(ひふか, 皮膚科, 피부과)는 ’세이케이게카’(せいけいげか, 整形外科, 성형외과)와 달리 복잡한 수술은 하지 않는다. 실제로 일본에서 제일 인기 있었던 것은 여드름이나 기미를 빼기 위해 피부에 고농도 비타민C를 주입하거나 피부를 아주 엷게 발라내는 박피술이었다.
’히후카’(ひふか, 皮膚科, 피부과)에서도 얼굴 윤곽을 바꾸는 수술을 받을 수 있는데, 코나 턱에 체내물질인 ’히아르론산’(ヒアルロン酸)을 주입하는 간단한 수술이다. 얼굴 윤곽이 바뀌기는 하지만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원래의 상태로 돌아온다고 한다. 이 점이 ’오오후쿠킵푸’(おうふくきっぷ, 往復切符, 왕복티켓)란 키워드다. 얼굴을 완전히 바꾸는 수술이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카타미치깁푸’(かたみちきっぷ, 片道切符, 편도티켓)라면, ’히후카’(ひふか, 皮膚科, 피부과)의 간단한 성형 수술은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오오후쿠킵푸’(おうふくきっぷ, 往復切符, 왕복티켓)인 것이다.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안심 때문에 붐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